김병기 의혹 수사 막바지…8월 종결 추진
핵심 요약
경찰이 약 11개월간 진행한 김병기 의원 비위 의혹 수사를 8월 중 마무리하도록 추진한다. 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신청 두 건은 서울경찰청 수사심의계에서 검토 중이다. 대한축구협회 심판 성 접대 사건은 공소시효 문제를 고려해 수사 가능성을 검토한다.
무소속 김병기 의원의 여러 비위 의혹을 약 11개월 동안 들여다본 경찰이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8월 중 마무리를 추진한다. 서울경찰청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남은 세부 사항을 면밀히 확인하고 있으며, 이달 안에 수사를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경찰청 본청과 수사를 바라보는 시각에 차이가 있다는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수사 진행 상황을 본청과 긴밀히 공유하고 법률 검토도 함께하고 있어 엇박자를 걱정할 사안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장기 수사에 신속한 처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와 고소인인 김 의원실 전직 보좌관 김모 씨는 각각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다.
두 신청은 서울경찰청 수사심의계에 접수돼 검토 절차를 밟고 있다. 신청 취지는 수사를 조속히 처리해 달라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서울경찰청은 검토 결과를 수사에 반영할 방침이다. 수사 개시 후 약 11개월이 지나도록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경찰이 제시한 8월 마무리 목표와 수사심의 요청에 대한 판단이 함께 진행되는 국면이다.
서울경찰청은 최근 드러난 대한축구협회의 심판 성 접대 사건을 함께 수사할 수 있는지도 검토하기로 했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는 협회가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내 월드컵·올림픽 예선 3경기와 평가전 4경기에서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 등 10여 명을 접대한 정황이 담겼다. 협회 직원이 한 차례에 수십만 원에서 100만 원이 넘는 비용을 결제한 기록도 확인됐다. 당시 경찰은 문체부와 협회 임원 비위 의혹을 수사했지만 이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사건 발생 시점이 약 15년 전인 만큼 공소시효가 쟁점이며, 공소시효 15년을 넘기는 경우는 통상 중대범죄에 한정돼 현재로서는 곧바로 수사 대상에 포함된 상태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