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월드컵 탈락 사과…대표팀 변화 다짐
핵심 요약
김민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을 사과하고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남아공전 교체 당시 발언은 공격수 투입이 필요하다는 취지였으며, 종아리 문제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차기 대표팀 감독에게 분명한 축구 철학과 전술 지도력을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의 한국 투어로 제주도를 찾은 김민재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에 그친 데 대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김종국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그는 대표팀을 향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남겼다며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앞으로는 선수들이 먼저 나서서 팀 분위기를 바꾸고 더 나은 모습을 만들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민재는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치른 최종전에서 다른 경기보다 대표팀의 전반적인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고 돌아봤다. 후반 교체 과정에서 코치진을 향해 불만을 드러낸 장면에는 종아리 상태가 좋지 않아 그라운드를 떠났으며, 경기가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공격수를 투입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행동은 적절하지 않았다는 입장도 함께 내놨다.
홍명보 전 감독이 지휘한 한국은 A조에서 1승 2패, 승점 3을 기록해 조 3위로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는 2대1 역전승을 거뒀지만 멕시코에 0대1로 패했고, 비기기만 해도 다음 단계에 오를 수 있었던 남아공전에서도 공수 난조 속에 0대1로 졌다. 대회 직후 말을 아꼈던 김민재가 당시 부진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재는 4년 뒤 월드컵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대표팀 은퇴 가능성을 일축한 주장 손흥민에 대해서는 다음 월드컵에도 뛸 것 같다고 전망했다. 홍 전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물러난 가운데 협회는 9월부터 11월까지 A매치를 지휘할 임시 감독을 공개 채용하고 있다. 김민재는 추구하는 축구와 전술 철학이 분명하고, 선수들이 전술을 따르지 않을 때 문제를 정확히 짚어줄 수 있는 지도자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