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백두급 18회 제패…최다 기록까지 3승
핵심 요약
김민재가 문경오미자장사씨름대회에서 통산 18번째 백두장사에 올랐다. 24세에 이만기의 백두장사 우승 횟수와 동률을 이루며 최다 기록에 2승 차로 다가섰다. 남자부 단체전에서는 정읍시청이 MG새마을금고씨름단을 4-1로 꺾고 우승했다.

김민재(24·영암군민속씨름단)가 4일 경북 문경시 문경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6 민속씨름 문경오미자장사씨름대회 백두급 140㎏ 이하 장사 결정전에서 김진(증평군청)을 3-0으로 꺾었다. 개인 통산 18번째 백두장사에 등극한 김민재는 이 부문에서 이만기와 같은 횟수를 기록했고, 천하장사 3회를 포함한 전체 장사 타이틀도 21개로 늘렸다.
김민재는 16강에서 임진원(정읍시청)을 2-0으로 제압했고, 8강에서는 윤성희(동작구청)의 기권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마권수(문경시청)와 맞선 준결승에서는 두 판을 연속 밀어치기로 따내 2-0 승리를 거뒀다. 5판 3승제로 치러진 결정전에서는 첫판과 셋째 판에 잡채기를 성공시켰고, 둘째 판은 돌림배지기로 마무리해 한 판도 내주지 않았다.
1980년대에 활약한 이만기는 백두장사 18회와 천하장사 10회, 한라장사 7회의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만기가 만 26세에 백두장사 18승에 도달한 데 비해 김민재는 24세에 같은 기록을 세웠다. 백두장사 최다 우승 기록은 1990년대부터 2010년대 초까지 선수로 뛴 이태현 용인대 교수가 보유하고 있다. 이태현의 성적은 백두장사 20회와 천하장사 3회다.
김민재는 백두급에서 앞으로 두 차례 우승하면 이태현과 공동 1위에 오르고, 세 차례 정상에 서면 단독 최다 기록을 작성한다. 이번 대회 백두급에서는 김진이 2위, 차승민(광주시청)과 마권수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남자부 단체전에서는 박희연 감독의 정읍시청이 MG새마을금고씨름단을 4-1로 누르고 우승했다. 양평군청과 용인특례시청은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