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승, 아시안게임 정상과 부자 금빛 계보 도전
핵심 요약
김민승이 한국 남자 축구의 아시안게임 4연패와 부자 금메달리스트에 도전한다. K리그2에서 페널티킥 선방 능력과 꾸준한 실전 감각을 입증해 U-23 대표팀에 발탁됐다. 이번 대회에서 경쟁력을 보여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대표팀까지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골키퍼 김민승(21·파주)이 한국의 대회 4연패와 부자 금메달리스트라는 두 목표를 향해 나선다. 이달에만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는 꿈을 두 차례 꿨다는 그는 금메달을 따는 방법에 온 신경을 쏟고 있다. 출국 전에는 노랗게 물들인 머리를 다시 검은색으로 바꾸며 각오를 다질 계획이다.
이민성 U-23 대표팀 감독은 김민승과 김준홍, 이승환을 대회 최종명단에 포함했다. 코칭스태프는 세 골키퍼의 기량을 고려해 이 자리에 와일드카드를 쓰지 않았다. 지난해 K3리그 부산교통공사에서 뛴 김민승은 올해 신생팀 파주에 합류해 명단 발표 전까지 K리그2 13경기에서 네 차례 무실점을 기록했다. 수원 삼성전과 안산전에서는 2경기 연속 페널티킥을 막았다. 침착한 성격과 방향을 고르는 감각을 강점으로 꼽은 그는 승부차기에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김민승은 6월 태국 방콕에서 치른 키르기스스탄과의 친선경기에 후반 교체로 출전해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국이 0-1로 패한 경기에서 후반 38분 결승골을 허용한 그는 아시아 팀의 경쟁력을 체감했고, 첫 대표팀 경기의 실점 때문에 최종 승선을 확신하지 못했다. 발표 당일 휴대전화까지 고장 나 훈련장에서 동료와 구단 관계자들을 통해 발탁 소식을 들은 뒤 지난 마음고생을 떠올리며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금메달을 따면 김민승은 아버지 김경한 대구시체육회 정구부 감독과 함께 부자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1998년 방콕 대회 남자 단체전과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단식·단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어린 시절 정구 선수를 꿈꿨던 김민승은 아버지의 권유로 초등학교 2학년 때 축구를 시작했다. 실수를 빨리 잊는 성격도 아버지를 닮았다는 그는 이번 대회 활약을 발판으로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대표팀에도 뽑히겠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