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승, 아버지 이어 아시안게임 정상 겨냥
핵심 요약
김민승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28 LA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세웠다. 파주에서 13경기 선발과 4경기 무실점,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 선방을 기록했다. 우승하면 아시안게임 금메달 3개를 보유한 아버지 김경한 감독과 부자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골키퍼 김민승(21·파주)이 금메달과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달 두 차례나 시상대 정상에 선 꿈을 꿀 만큼 대회 우승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축구 4연패에 도전한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은 김민승과 김준홍, 이승환을 골키퍼로 선택하고 이 자리에 와일드카드를 쓰지 않았다. 지난해 K3리그 부산교통공사에서 뛴 김민승은 올해 신생팀 파주의 창단 멤버로 합류해 최종 명단 발표 전까지 K리그2 13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4차례 무실점을 기록했다. 수원 삼성과 안산을 상대로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을 막으며 침착성과 승부차기 대응 능력도 입증했다.
김민승은 6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의 친선경기에 후반 교체로 투입돼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국이 0-1로 패한 경기에서 후반 38분 결승골을 허용한 그는 아시아 팀의 경쟁력을 체감했다. 대표팀 승선을 확신하지 못했지만, 발표 당일 고장 난 휴대전화 대신 파주 동료와 구단 스태프를 통해 발탁 소식을 접한 뒤 금메달 의지를 굳혔다.
아버지 김경한(53) 대구시체육회 정구부 감독은 선수 시절 1998년 방콕 대회 남자 단체전과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단식·단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땄다. 김민승도 어린 시절 정구 선수를 꿈꿨지만 프로리그가 활성화된 종목에 도전하라는 아버지의 권유로 초등학교 2학년부터 축구를 시작했다. 실수를 빨리 잊는 성격을 강점으로 꼽은 그는 일본 출국 전 노란 머리를 검은색으로 바꾸고 각오를 다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