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호남 승부수로 당권 역전 노린다
핵심 요약
김민석 후보가 호남권 경선 과반 득표와 수도권 승리를 자신했다. 정청래 후보의 조직 선거 및 각종 의혹 공세에는 조급함이 드러난 대응이라고 반박했다. 당선되면 공천혁신과 통합, 청년 등을 담당할 6개 기구를 18일 출범시킬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기호 3번으로 출마한 김민석 후보는 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순천에서 호남권 경선 득표율이 과반에 이르거나 이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부터 지지 흐름이 상승세로 바뀌었다고 판단한 김 후보는 15일 호남 경선의 기세가 16일 서울·경기 경선으로 이어져 최종 승리로 연결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수도권에서는 정청래 후보와의 격차가 호남보다 작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정 후보가 자신을 국회의원 조직의 지원을 받는 후보로 규정한 데 대해 김 후보는 당대표를 1년간 지내며 선거를 준비한 인사에게 조직이 없다는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취지로 맞섰다. 신천지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과 국무총리 재임 중 추진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문제를 둘러싼 공세에는 정 후보가 조급해 보인다고 반박했다. 초반 네거티브 공방에는 전략적 판단과 상대 후보를 향한 분노가 함께 작용했으며, 지난 2일 부산·울산·경남 경선부터 여유를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정 후보의 갈등 가능성을 부각하며, 그런 우려가 없다면 자신이 총리직을 내려놓고 당권 경쟁에 나설 이유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해외 순방 직후 회의를 잇달아 진행하느라 박찬대 인천시장의 모친상도 찾지 못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국정 운영이 절박한 상황에서 당이 대통령의 진로를 흔들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폈다. 총리직보다 당이라는 야전에서 대통령과 정권을 지키는 일이 자신의 사명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당선될 경우 전당대회 다음 날인 18일 공천혁신·통합·청년·메가프로젝트·양극화 해소·당원주권정당을 담당할 6개 기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당원과 국민의 의견을 모아 공천 혁신안을 마련할 기구는 신정훈 의원에게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메가프로젝트는 호남뿐 아니라 수도권의 생존과도 연결된 과제로 규정했다. 사업의 논리와 정당성,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대통령과 정부를 향한 비판에 대응하는 것이 차기 당대표의 역할이라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