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호남 반도체 구상 전면에…당권 지지 호소
핵심 요약
김민석 후보가 광주에서 800조원 규모 서남권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당권 도전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필승결의대회에는 당원 등 3000여 명과 다수의 민주당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김 후보는 광주 민주화운동 진상 규명 활동과 진도 외가를 강조하며 당내 결속과 전당대회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후보가 3일 광주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을 연결하는 정치적 역할을 맡겠다고 선언했다. 김 후보는 이 대통령이 추진하는 800조원 규모의 서남권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를 당의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자신의 정치적 명운을 걸어 성사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선택 김민석! 전남·광주 당원 필승결의대회’에는 평일임에도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남·광주시당위원장 선거에 나선 안도걸·조계원 의원과 김원이, 김문수, 신정훈, 문금주, 주철현, 이건태, 문진석, 정진욱, 전진숙, 정준호 의원도 자리했다. 김 후보는 6·3 지방선거 이후 정청래 당대표의 퇴진을 요구했던 김영록 전 전남지사와 함께 행사장에 입장했다.
김 후보는 당대표 재임 당시 정책위의장과 국무총리로 4년 동안 이 대통령과 가까이 일하며 호남 발전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800조원 프로젝트를 호남과 민주당,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승부로 규정하고, 권노갑 등 당 상임고문들도 당의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당대표가 되면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호남과의 인연도 부각했다. 김 후보는 1985년 서울대 학생회장으로 광주 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을 요구한 뒤 3년간 수감됐던 이력을 소개하고, 외가가 전남 진도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외조부가 진도 고성초등학교를 설립했으며 박지원 의원이 이 학교 졸업생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연설 말미에는 당내 결속과 전당대회 참여를 요청하면서, 광주·호남이 민주화의 성지를 넘어 대한민국의 황금시대를 이끄는 기관차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