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정청래 체제에 당정 안정 우려 제기
핵심 요약
김민석 후보가 정청래 후보의 당 대표 수행 능력과 당정 관계 안정성에 우려를 제기했다. 전당대회 종료 뒤 정당 지지율이 10%포인트 회복되고 국정 지지율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2년 탈당을 다시 사과하고 ‘이언주 텔레그램’ 의혹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민석 후보는 12일 정청래 후보가 대표가 되면 당의 안정과 당정 관계, 국정 방향에 대한 지원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내우외환이 시작되는 국면에서는 역량과 원칙적 노선이 필요하다며, 정 후보 체제에서는 지난 1년보다 상황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방선거 직후 국정 지지율이 하락하고 증시와 정책이 흔들리면서 전반적인 분위기가 이완됐다고 진단했다. 여러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서울과 대구·경북, 경남에서 패한 결과를 들어 정 후보의 책임을 제기했고, 이재명 대통령과 정 후보 사이의 관계도 쟁점으로 끌어올렸다.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전환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지만 정 후보가 대표를 맡으면 이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김 후보의 주장이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으로는 중도층의 이완,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어진 치열한 공방에 따른 내부 지지의 후퇴, 보수층의 기세 상승을 꼽았다. 다만 전당대회가 끝나면 반등이 시작돼 3개월 뒤 정당 지지율이 10%포인트 회복되고, 이를 바탕으로 국정 지지율도 함께 오르는 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후보와 격해진 감정은 전당대회가 끝난 다음 날이면 풀 수 있다며 경쟁 이후의 봉합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 후보는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며 탈당했던 일을 다시 사과했다. 당시에는 정몽준 후보가 승리해도 된다고 판단했으며, 두 사람 가운데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이회창 후보가 당선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가 제기해 온 ‘이언주 텔레그램’ 의혹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해당 의혹은 올해 1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 당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포착된 민주당 의원과 국무위원의 텔레그램 대화로, 국무위원이 ‘당명 변경·나눠 먹기 불가’ 등의 메시지를 보낸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