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인천·제주 경선 승리로 누적 선두 탈환
핵심 요약
김민석 후보가 인천·제주 권리당원 경선에서 47.75%를 얻어 누적 선두를 되찾았다. 정청래 후보는 2675표 차로 뒤졌으며 강원·대구·경북 경선과 TV토론에서의 역전을 예고했다. 최종 당대표는 남은 지역 경선과 여론조사·대의원 투표를 합산해 17일 결정된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순회경선 셋째 날인 8일 김민석 후보가 인천·제주 권리당원 투표에서 2만2537표, 47.75%를 얻어 1만9862표를 받은 정청래 후보를 2675표 차로 앞섰다. 송영길 후보는 4799표로 3위에 올랐다. 충청권에서 0.44%포인트 차로 이긴 뒤 부산·울산·경남에서 선두를 내줬던 김 후보는 수도권 첫 경선에서 다시 누적 1위를 되찾았다.
지역별로 김 후보는 인천에서 1만3795표, 45.09%를 기록했고 제주에서는 8742표, 52.64%를 얻어 두 곳 모두 정 후보를 눌렀다. 인천·제주 투표에는 권리당원 4만7198명이 참여했다. 김 후보는 다른 지역에서도 과반 득표가 가능해졌다며 호남에서도 우세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누적 득표율에서 0.87% 뒤진 정 후보는 강원과 대구·경북 경선 및 세 차례 TV토론을 통해 다시 역전하겠다고 말했다.
합동연설회에서는 후보 간 공방도 거셌다. 정 후보는 김 후보의 신천지 의혹 제기와 과거 발언을 문제 삼으며 당원들의 심판을 요청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를 겨냥해 강한 표현으로 맞섰고,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방향을 공유해 왔다며 지방 주도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연설회 도중 최민희 후보 측 관계자가 취재진의 카메라를 가로막는 일도 벌어져 언론 활동 침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최고위원 인천·제주 경선에서는 박선원 후보가 1만6819표로 1위를 차지했고 최민희, 서미화, 한민수, 김용, 이성윤, 임미애, 김영호 후보가 뒤를 이었다. 이번 전당대회는 1인 1표제를 처음 적용하며 당대표 선거 결과에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 여론조사 30%가 반영된다. 민주당은 9일 강원·대구·경북, 15일 전남·광주·전북, 16일 경기·서울 경선을 진행하고 15~16일 국민 여론조사와 17일 대의원 온라인 투표를 거쳐 대전 전당대회에서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