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당청 소통 문제 제기…호남서 승부 예고
핵심 요약
김민석 후보가 당과 대통령실의 소통 부족을 지적하며 정청래 후보와의 차별화에 나섰다. 충청과 부울경 누적 투표에서 0.99%포인트 뒤진 김 후보는 호남을 승부처로 꼽았다. 전당대회 이후에는 통합과 당원주권, AI정당 등을 이끌 별도 기구를 구성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나선 김민석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후보 사이의 갈등이 실재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6일 오전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지난 1년간 당과 대통령실 사이에 필요한 수준의 긴밀한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국무총리직을 내려놓고 경선에 뛰어든 배경에도 이런 문제의식이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김 후보는 정 후보가 유시민 작가의 대통령 비판을 정리하지 못했다며, 친명과 반명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자신은 이 대통령을 지키는 쪽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2022년 대선 당시 불교계 논란이 불거졌을 때 정 후보가 당을 잠시 떠나 달라는 요구를 거부한 일과 보완수사권 문제를 더 논의하자는 제안을 곧바로 배척한 사례도 갈등의 근거로 들었다.
지난 1~2일 충청과 부산·울산·경남에서 진행된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정 후보가 누적 45.51%로 김 후보의 44.52%를 0.99%포인트 앞섰다. 송영길 후보는 9.97%로 3위였으며 전략 지역인 경남의 5% 가중치는 반영되지 않았다. 김 후보는 두 권역 모두 정 후보의 조직표가 강한 지역이었다며 선방했다고 평가했고, 호남에서 50% 안팎의 지지를 확보해 수도권까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선호투표 없이 과반으로 이길 가능성을 99.99%로 내다봤다.
신천지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당 윤리감찰단이 조사해야 한다는 정 후보의 요구에는 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의혹 제기에 충분한 근거가 있고 당도 전당대회 뒤 정리하기로 했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8월 18일 이후 통합·공천·메가특구·청년·양극화 해소·당원주권·AI정당 등 당의 방향을 다룰 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당원주권은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 AI정당은 하정우 부산 북갑 지역위원장, 메가특구는 이광재 의원, 통합화합은 박범계 의원에게 맡기는 방안을 제시하며 계파보다 역량을 기준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