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당정 안정론 앞세워 정청래와 차별화
핵심 요약
김민석 후보는 정청래 후보의 역량과 전략으로는 향후 당정 운영의 어려움을 돌파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 46.01%를 안정적 우세로 평가하며 선호투표 없는 승리를 목표로 제시했다. 당선 시 당정의 안정적 국정 지원 체제를 100일 안에 만들고 14개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김민석 후보는 12일 정청래 후보가 당권을 잡으면 지난 1년보다 당 운영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 임기가 4년 남은 시점에 여당이 중심을 잡고 국정과 당정 관계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야 하지만, 정 후보의 역량과 전략적 방향 설정으로는 내우외환을 헤쳐 나가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놨다. 이재명 대통령이 정 후보를 싫어하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의 개인적 선호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김 후보는 4차 권리당원 경선까지 가중치를 반영하지 않은 누적 득표율 46.01%, 9만5821표로 1위에 오른 결과를 안정적 우세로 평가했다. 15일 호남 순회경선의 구체적인 목표치는 정하지 않았지만, 각종 조사에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종 목표로는 1순위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만으로 과반을 확보해 선호투표 없이 승부를 끝내는 방안을 제시했다. 여론조사 지지 수준이 권리당원 득표율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기대했다.
정 후보가 2002년 대선 당시 탈당과 정몽준 후보 캠프 합류를 배신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거듭 사과하면서도 경위를 설명했다. 후보 단일화를 추진한 뒤 복귀할 생각으로 탈당했고, 마지막으로 김근태 고문과 상의했으며 동교동계나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소속은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2008년 최고위원으로 당에 돌아온 뒤 봉하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역사적 화해를 이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언주 의원의 텔레그램 메시지 상대가 자신이라는 주장과 강득구 의원이 제기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김 후보는 자신이 당대표가 되면 전직 대표인 정 후보는 당 상임고문을 맡는 것이 적절하며 별도의 개별 역할을 부여하는 방식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두 사람 사이의 감정적 문제는 선거 다음 날이면 풀릴 수 있다고도 했다. 당이 안정적으로 국정을 지원하면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이 함께 오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며 이를 취임 100일 안에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실행 방안으로 7개 상설과제와 7개 특별과제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