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골프월드 운영법인, 시설 재임대 혐의로 피고발
핵심 요약
김미현골프월드 운영법인 A사가 구청 승인 없이 일부 시설을 재임대한 혐의로 고발됐다. 남동구의 직영 전환 요구에도 A사는 7월 31일까지 조치를 완료하지 않았다. 남동구는 2009년 위탁계약 이후 일부 시설의 제3자 임대가 계속된 것으로 보고 있다.
프로골퍼 김미현의 가족이 운영하는 인천 김미현골프월드의 운영법인 A사가 구청 승인 없이 연습장 일부 시설을 제3자에게 빌려준 혐의로 고발됐다. 인천 남동구는 지난 6일 공유재산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사를 논현경찰서에 고발했다. 문제가 된 공간은 지하 1층 스크린골프장과 1층 음식점, 2층 골프용품 판매점 등이다.
A사는 남동구의 사전 승인을 받지 않은 채 해당 시설들을 다른 업체가 운영하도록 임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동구는 올해 3월 무단 임대 사실을 파악한 뒤 A사에 해당 공간을 직접 운영하라고 요구했다. A사는 7월 31일까지 직영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정해진 기한이 지난 뒤에도 필요한 조치를 마치지 않았다.
김미현골프월드는 A사가 남동구 소유인 논현동 공원 부지에 건립한 뒤 구청에 기부채납한 시설이다. 남동구는 기부채납의 대가로 2009년부터 2034년까지 25년 동안 A사에 골프연습장 운영을 맡겼다. 위탁계약에는 시설을 제3자에게 다시 임대할 경우 구청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이 포함돼 있었다.
남동구는 A사가 2009년 위탁계약을 맺은 때부터 연습장 내 일부 시설을 지속적으로 제3자에게 임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습장은 대지면적 2만7069㎡, 건축 연면적 4284㎡ 규모이며 김미현의 아버지가 운영법인 대표를 맡고 있다. 김미현은 1996년 한국여자프로골프에 데뷔했고,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8차례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