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40홈런 도전, 폭염과 대표팀 일정이 변수
핵심 요약
김도영은 100경기에서 33홈런을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 타격 속도를 유지하면 9월 4~6일 최연소 40홈런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과 폭염에 따른 경기 연기가 기록 달성의 최대 변수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10일 기준 100경기에서 33홈런을 기록하며 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LG 트윈스 오스틴 딘에게 2개, 3위 kt 위즈 샘 힐리어드에게 4개 앞섰다.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오른 어깨가 불편한 상황에서도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왼손으로 조심스럽게 세리머니를 했다. 김도영은 홈런왕 경쟁과 함께 역대 최연소 40홈런 기록에 도전한다.
김도영은 올 시즌 경기당 0.33홈런을 생산했다. 이 속도를 유지하면 21~22경기를 더 치른 시점에 시즌 40호 홈런에 도달할 수 있으며, 일정상 9월 4~6일 열리는 kt와의 홈경기가 유력한 무대로 꼽힌다. 2003년 10월 2일생인 김도영이 이 기간에 40홈런을 채우면 기존 최연소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다만 기록 달성 시점이 9월 7일 이후로 늦춰지면 최연소 기록의 의미는 크게 줄어든다.
현재 최연소 40홈런 기록은 이승엽 전 두산 감독이 보유하고 있다. 삼성 소속이던 1999년 7월 23일 만 22세 11개월 5일에 시즌 40호 홈런을 쳤고, 그해 최종 54홈런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있어 대표팀 소집 예정일인 9월 13~14일 이후에는 정규시즌 홈런을 추가하기 어렵다. 선두를 유지하고 있어도 경쟁자보다 출전 기회가 제한되는 만큼 홈런왕 달성 가능성은 낮아진 상황이다.
폭염으로 생긴 일정 공백도 40홈런 도전의 핵심 변수다. 김도영은 휴식에 들어가기 직전 7경기에서 홈런 6개를 몰아쳤지만, 열흘 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긴 휴식은 체력 회복에는 도움이 되지만 예리한 실전 감각을 되찾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더욱이 폭염으로 취소된 8경기가 9월 6일 이후로 재편성되면서 기록에 필요한 2~3홈런을 보탤 기회가 줄었다. 앞으로 한두 경기만 더 밀려도 대표팀 합류 전에 40홈런을 완성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