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원, 휠체어 학생과 지킨 두 번의 약속
핵심 요약
김규원이 공익근무요원 시절 근육병 학생의 학교생활을 세심하게 도운 사연이 공개됐다. 학생의 위생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 이동과 산책을 지원하며 깊은 인연을 맺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졸업식 약속까지 지킨 김규원은 최근 신인남자예능인상을 받았다.
제5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신인남자예능인상을 받은 개그맨 김규원이 공익근무요원 시절 선천성 근육병을 앓는 학생을 세심하게 돌본 사연이 7일 공개됐다. 학생의 어머니 A씨가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에게 보낸 이야기에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맺은 인연과 두 차례 졸업식 약속을 지킨 과정이 담겼다.
김규원은 화장실에서 소변 실수를 한 학생을 대신해 상황을 수습하고, 속옷을 직접 빨아 햇볕에 말린 뒤 접어서 비닐 팩에 넣어줬다. 급식 후에는 휠체어로 오르기 힘든 가파른 언덕을 함께 이동했으며, 식사를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운동장 산책도 도왔다. 소집해제 때에는 떡을 나눠주고 학생과 눈물을 흘리며 작별했다.
학생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갑자기 휠체어를 이용했다. 보호자가 학교에 계속 머물 수 없어 공익근무요원의 지원이 필요했지만, 도움을 요청할 때마다 주변의 반응을 살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당시 담임교사 B씨는 김규원이 학생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각별히 아꼈으며, 두 사람과 함께한 시간이 교직 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시절이라고 회상했다.
김규원은 초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꽃다발과 선물을 마련했다. 학생 가족이 코로나19에 걸려 행사에 가지 못하자 물품을 집 앞에 두고 돌아갔고, 이후 중학교 졸업식에도 실제로 참석했다. 2023년 tvN ‘코미디빅리그’로 데뷔한 그는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서 활동했고, 최근 ‘SNL 코리아8’로 신인남자예능인상을 받으며 겸손한 광대가 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