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제명 의결 놓고 ‘만장일치 발표’ 논란
핵심 요약
김관영 전북도지사 제명 의결을 만장일치로 발표한 과정에 사실 왜곡 의혹이 제기됐다. 바른정치 범도민대책회의는 회의록 공개와 관련 의원들의 해명, 당 차원의 조사를 요구했다. 왜곡 전달이 확인되면 정청래·이성윤·박지원 의원이 사퇴하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른정치 범도민대책회의는 13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김관영 전북도지사 제명 안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반대 의견을 배제한 채 만장일치 결정으로 발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대책회의는 당시 당 지도부의 사실 왜곡 여부를 규명해야 한다며 책임 있는 해명을 요구했다.
논란은 강득구 당시 최고위원이 제명 안건에 반대하는 의견이 회의에서 제시됐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대책회의는 정청래 당시 대표가 해당 결정을 최고위원 전원의 일치된 뜻으로 설명한 내용과 강 최고위원이 공개한 상황이 서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반대 의견이 있었는데도 만장일치로 공표했다면 당내 의사결정 과정과 결과가 다르게 전달된 것이라는 게 대책회의의 판단이다.
이 단체는 올해 초 ‘정청래 사당화저지범도민대책회의’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뒤 현재 명칭으로 변경했다. 대책회의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표현상의 문제가 아니라 도민과 당원의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절차적 정의 훼손 문제로 규정했다. 당시 지도부에 참여했던 정청래 전 대표와 이성윤·박지원 의원을 상대로 상황 인식과 발표 경위, 침묵한 이유를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대책회의가 제시한 요구 사항은 당시 최고위원회의 의결 기록과 회의록의 즉각 공개, 이성윤·박지원 의원의 구체적인 해명, 의결 과정과 발표 왜곡 의혹에 대한 당 차원의 엄정한 조사다. 조사 결과 언론과 도민에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전달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정청래·이성윤·박지원 의원이 의원직에서 물러나고 법적 책임도 져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향후 쟁점은 회의 기록 공개와 민주당의 공식 조사 여부에 모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