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상고심 선고 D-5…주가조작·여론조사 쟁점 복잡
핵심 요약
김건희 여사 대법원 상고심 선고가 24일 생중계로 진행된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는 1심 무죄, 2심 유죄로 엇갈렸고, 명태균 여론조사 혐의는 윤 전 대통령 유죄 판결이 변수로 작용한다. 대법원 판단은 오세훈 시장 재판 등 다른 사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무상 여론조사 의혹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건희 여사의 대법원 상고심 선고가 오는 24일 오후 2시 제1호 법정에서 생중계로 진행된다. 전직 영부인으로 헌정사상 처음으로 구속 기소된 지 약 11개월 만에 나오는 이번 선고는 하급심에서 엇갈린 판단과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유죄 판결 등으로 경우의 수가 더욱 복잡해졌다.
첫 번째 쟁점은 2009~2012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자금을 대는 '전주'로 가담해 8억1144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다. 1심은 공모 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으나, 2심은 김 여사가 증권사 직원에게 '수익의 40%를 공유하기로 했다'는 '40% 셰어' 녹취를 결정적 증거로 삼아 유죄로 뒤집었다. 김 여사 측은 간접 정황만으로 공범으로 몰았다며 상고했다.
두 번째 쟁점인 명태균씨로부터 무상 여론조사를 받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최근 윤 전 대통령과 명씨의 1심 재판부가 유죄를 선고하면서 변수로 떠올랐다. 김 여사의 1·2심은 명씨가 일방적으로 제공했을 뿐 합치된 의사가 없었다며 무죄로 판단했지만, 윤 전 대통령 재판부는 김 여사도 공동정범으로 볼 수 있다는 입장을 판결문에 담았다. 김 여사 측은 이 판결이 상고심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의견서를, 특검팀은 반대 의견서를 제출하며 막판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통일교 금품수수 혐의는 공범인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전성배씨가 이미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아 김 여사에게 불리한 상황이다. 대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오는 22일 1심 선고를 앞둔 오세훈 서울시장 재판 등 다른 사건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 여사는 1심에서 징역 1년 8개월, 2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