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조직문화 쇄신·최소 100명 증원 추진
핵심 요약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사무관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과 조직문화 쇄신을 약속했다. 노조는 인력 부족과 시간 외 업무지시 개선 등을 담은 6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김 장관은 신규 업무에 대응하려면 최소 100명에 가까운 증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소속 사무관 사망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결과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업무보고 사전 브리핑과 기자간담회에서 주무장관으로서 책임 있게 대응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사건 조사와 함께 부처의 조직문화와 업무 시스템도 근본적으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근무시간에 처리할 수 있는 업무를 퇴근 이후나 주말에 지시하는 관행과 계속 늘어나는 업무량을 주요 개선 과제로 꼽았다. 노동조합이 제시한 요구를 충분히 듣고 직원들과의 소통도 강화해 실행 가능한 개선책을 최대한 마련하겠다고 했다. 조직 운영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업무와 여가가 조화를 이루도록 제도와 관행을 손질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은 같은 날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후부의 업무 폭증과 인력 부족, 근무시간 외 업무지시 등 구조적 과로와 낡은 조직문화를 문제로 제기했다. 부처가 맡은 역할에 맞는 적정 인력을 즉시 배치하고 근무시간 밖의 업무지시를 근절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모두 6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김 장관은 이들 제안을 조직 개선 논의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인력 규모와 관련해서는 최소 100명에 가까운 증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놨다. 다만 실제 증원 여부와 규모는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력이 필요한 분야로는 업무에 많은 손이 가는 재생에너지와 태양광을 비롯해 자원순환, 전력망 지원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새로운 과제가 부처 곳곳에 추가되고 있어 전반적인 인력 확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김 장관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