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종료 임박…후속 상품 출시 지연에 혜택 공백 우려
핵심 요약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이 9월 1일 종료되지만 후속 상품 출시가 지연되면서 혜택 공백이 우려된다. 국토부와의 시스템 연동 작업이 더디게 진행돼 기동카 플러스는 빠르면 4분기, 늦으면 연말에나 출시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모두의카드 이용을 안내하고 있지만, 기존 기동카의 추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용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서울시 대표 교통카드인 기후동행카드(기동카) 서비스가 8월 종료를 앞두고 있지만, 후속 상품인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출시가 지연되면서 이용자들의 혜택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서울시는 당초 기동카 종료 전에 후속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와의 시스템 연동 작업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공백 기간이 발생할 전망이다.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은 오는 9월 1일부로 운영이 완전히 종료된다. 선불형 기후동행카드는 7월 31일까지만 충전할 수 있으며, 마지막 충전분은 8월 29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후불형 기후동행카드는 8월 사용분까지 기존 할인 혜택이 적용되고, 이후에는 일반 후불 교통카드 기능만 남는다. 다만 관광객 등을 위한 1·2·3·5·7일 단기권은 계속 유지된다.
서울시는 정부가 운영하는 '모두의카드(K-패스)'와 기능이 중복되면서 행정 비효율과 시민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두 제도를 모두의카드 중심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이번 통합을 통해 연간 1400억~150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차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달 17일 통합을 발표하자 국토부는 '협의가 완료되지 않았다'며 즉각 부인했고, 이후 서울시는 모두의카드 기반으로 운영체계를 일원화한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지만 실제 시스템 연계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광위와의 실무 협의를 통해 후속 상품 출시를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서비스 준비에는 3~6개월가량이 더 필요할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4분기, 늦으면 연말쯤 '기동카 플러스'가 출시될 전망이다. 그때까지 서울시는 모두의카드 이용을 안내하고 있지만, 모두의카드는 만 19~34세 청년 할인만 적용되는 반면 기동카는 35~39세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제대군인 할인과 따릉이·문화시설 할인 등 서울시만의 혜택을 제공해 왔기 때문에, 기동카 플러스 출시 전까지 추가 혜택이 중단되는 이용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