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적 엇갈린 뉴욕증시, 유가도 동반 상승
핵심 요약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기업 실적과 호르무즈 해협 협상을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샌디스크·앱러빈·웨스턴디지털 주가는 실적 또는 전망 실망으로 큰 폭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3주 연속 20만건을 밑돌았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이 투자심리를 압박하며 6일 오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오전 9시55분 현재 다우지수는 42.09포인트(0.08%) 내린 5만4307.0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1.40포인트(0.14%) 오른 7734.95, 나스닥지수는 45.79포인트(0.17%) 상승한 2만6409.23에서 움직였다.
샌디스크는 2026회계연도 4분기에 역대 최대인 89억7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주가가 10% 넘게 하락했다. 앱러빈도 부진한 분기 실적으로 18% 이상 급락했다. 웨스턴디지털은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으나 1분기 전망이 기대에 못 미쳐 15% 내렸다. 이날 나스닥에서는 스페이스X 전체 물량의 약 20%인 9억주 규모의 첫 보호예수가 풀려 주가 부담 요인으로 떠올랐다.
레스토랑 브랜드 인터내셔널은 시장 예상을 넘어선 주당순이익 1.07달러와 예상치에 부합한 매출 2.52달러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0.42% 하락했다. 버거킹의 기존 매장 매출은 8.5% 늘어난 반면 팀 호튼스와 포파이스 등 다른 브랜드의 실적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종목별 실적과 전망이 엇갈리면서 주요 지수의 방향도 갈렸다.
이란과 오만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좌표에 합의했으며, 임시 합의가 적용되는 동안 통과 선박에는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최종 합의 내용과 통행료 관련 미해결 쟁점이 남아 시장은 협상 결과를 신중하게 반영했다. 9월물 WTI는 1.28% 오른 배럴당 76.16달러, 10월물 브렌트유는 1.80% 상승한 80.8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19만9000건으로 1000건 늘었지만 전망치 20만4000건을 밑돌며 3주째 20만건 아래에 머물렀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2만4000건 증가한 180만1000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