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7개월 연속 선두…EV3·PV5 고른 성장
핵심 요약
기아가 다양한 차종의 고른 판매를 바탕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7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테슬라는 모델Y가 전체 판매의 약 80%를 차지하며 수입차 시장 선두에 올랐지만 기아의 누적 실적에는 미치지 못했다. 기아는 PV5 라인업을 10종으로 확대하고 하반기에도 승용·상용 전기차 선택지를 넓힐 계획이다.
기아가 테슬라의 모델Y 돌풍을 넘어 국내 전기차 판매 1위를 7개월 연속 지켰다. 6일 집계된 올해 상반기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20만1096대로 전년 동기 9만2242대보다 118%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신차 84만7630대 가운데 전기차가 약 4대 중 1대를 차지할 만큼 시장도 빠르게 확대됐다.
기아는 지난달 전기차 1만3366대를 판매했고 올해 누적 판매량은 8만5444대에 달했다. 전년 동기 3만5633대의 두 배를 넘었으며 지난해 연간 실적 6만820대보다도 2만대 이상 많다. EV3가 2만189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EV5 1만9399대, PV5 1만7472대가 뒤를 이었다. 엔트리급 승용차부터 상용차까지 주요 차급이 각각 1만대를 넘긴 점이 선두 유지의 기반이 됐다.
판매 2위 테슬라는 지난달 1만237대로 기아보다 3229대 적었다. 1~7월 누적 실적도 6만6376대로 기아와 1만9068대 차이가 났다. 모델Y는 이 기간 5만2064대가 팔려 테슬라 판매량의 약 80%를 차지했다. 모델Y의 인기로 테슬라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수입차 전체 판매 1위에 올랐지만, 특정 모델에 판매가 집중돼 가격이나 수요 정책 변화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남았다.
기아는 하반기에도 선택지를 늘려 선두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전기 밴 시장에서 패신저와 카고 모델로 판매를 끌어올린 PV5의 라인업은 기존 5종에서 10종으로 확대됐다. 패신저 5인승과 카고 롱, 교통약자용 WAV, 오픈베드 등에 프라임, 새로운 5·7인승 구성, 카고 컴팩트, 샤시캡 도너모델을 추가했다. 승용과 상용을 아우르는 구성이 성과로 이어진 가운데, 장기적인 1위 유지를 위해서는 판매가 부진한 차종의 상품성 개선과 혁신 기술 도입이 과제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