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장에 10대 그룹 몸값 30% 축소
핵심 요약
10대 그룹 시가총액이 한 달여 만에 1695조2694억원 감소했다. SK·신세계·삼성그룹의 감소 폭이 컸고 GS그룹만 증가했다. 급락에도 연말 대비 시총이 줄어든 곳은 포스코그룹이 유일하다.
지난달 증시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면서 국내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한 달여 만에 약 1700조원 줄었다. 6일 기준 합계는 3868조8189억원으로, 6월 말 5564조883억원보다 1695조2694억원(30.47%)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에 늘어난 3249조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짧은 기간에 반납한 규모다.
감소 폭이 가장 큰 SK그룹은 2238조2734억원에서 1322조1424억원으로 916조1310억원(40.93%) 축소됐다. 7월 이후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주가가 각각 42% 하락한 영향이다. 신세계그룹은 30.59% 줄어든 73조61억원을 기록했고, 신세계 주가는 43.38% 내렸다. 삼성그룹도 반도체주 약세 속에 2481조274억원에서 1762조9747억원으로 28.94%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43.73%, 삼성전자는 30.99% 하락했다.
GS그룹을 뺀 나머지 주요 그룹도 모두 약세였다. 롯데는 9.80%, LG는 9.42%, 현대자동차는 9.35%, HD현대는 7.66%, 포스코는 2.78%, 한화는 2.66% 각각 감소했다. 신세계는 상반기 주가 상승 이후 7월 코스피 하락으로 자산효과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백화점주 조정으로 이어지며 시가총액 감소 폭을 키웠다.
GS그룹은 14조7848억원에서 19조2649억원으로 30.30% 늘며 유일하게 증가했다. 자이에스앤디가 6월 말 이후 91.08% 상승했고 GS와 GS건설도 각각 49.02%, 29.88% 올랐다. 자이에스앤디는 건축·주택 부문의 성장과 동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수주 가능성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부각됐다. 연말 대비로는 SK 120.02%, 삼성 75.86%, GS 50.56%, 신세계 28.70%, 현대자동차 20.77%의 증가율을 유지했으며, 올해 시총이 감소한 그룹은 포스코(-5.94%)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