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 ETF 차익 실현, 미국 낙폭주로 옮겨간 매수세
핵심 요약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 반등기에 지수 상품보다 낙폭이 컸던 개별 종목을 집중 매수했다. 아마존이 순매수 1위에 오른 반면 급등한 SOXL에서는 11억8346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실적과 주가 급등 여부에 따라 저가 매수와 차익 실현이 뚜렷하게 엇갈렸다.
미국 증시가 7월 말부터 반등하자 국내 투자자들은 지수 추종 상품보다 낙폭이 컸던 개별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6억912만달러로 4주 연속 매수 우위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5.6%, 7.9% 올랐고, 8월 6~7일에도 각각 0.4%, 1.2% 추가 상승했다.
순매수 1위는 1억7621만달러가 유입된 아마존이었다. 실적 발표 다음 날 주가가 15.3% 오른 뒤인 3일에만 1억달러 넘는 매수가 몰렸다. 샌디스크는 1억6144만달러, 마이크론은 1억1103만달러, 블룸 에너지는 1억848만달러 순매수됐다. 스페이스X와 인텔, 테슬라, 버티브 홀딩스에도 각각 9449만달러, 9354만달러, 8134만달러, 7999만달러가 유입됐다.
샌디스크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저가 매수가 들어왔지만 7~9월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6~7일 10.2% 하락했고, 한 달 낙폭은 36.7%에 달했다. 반면 샌디스크 수익률을 2배 따르는 SNXX는 2149만달러 순매도됐다. 나스닥100을 각각 2배와 1배 추종하는 QLD와 QQQ는 8262만달러, 7962만달러 순매수됐으나 3배 상품 TQQQ는 1965만달러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가장 큰 차익 실현 대상은 반도체지수 일간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SOXL이었다. 직전 주 24억8000만달러 매수 우위를 보였던 이 상품은 닷새간 43.6% 급등하자 11억8346만달러 순매도로 전환됐다. 팔란티어와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29.4%, 15.5% 급등한 뒤 2억3396만달러와 2억2233만달러 순매도됐다. MSFU는 7374만달러, KORU는 7554만달러 매도 우위였고 트윌리오와 브로드컴도 각각 4994만달러, 2367만달러 순매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