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 받고 양정원 사건 무마 혐의 경찰 간부 구속
핵심 요약
양정원 씨 사건을 금품을 받고 무마한 혐의를 받는 송 모 경감이 구속됐다. 검찰은 첫 영장 기각 뒤 추가 정황을 확보해 지난달 31일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송 경감의 신병이 확보되면서 뇌물수수와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게 됐다.
인플루언서 양정원 씨와 관련된 경찰 수사를 금품을 받고 무마한 혐의를 받는 중간 간부급 경찰관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은 5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송 모 경감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지난 4월 첫 영장이 기각된 뒤 추가 정황을 확보해 신병 확보에 나섰다.
강남경찰서 수사팀장으로 근무했던 송 경감은 주가조작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재력가 이 모 씨에게서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송 경감이 금품을 대가로 이 씨의 아내인 양 씨의 사기 사건 수사가 불송치로 마무리되도록 무마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필라테스 학원 프랜차이즈 모델로 활동한 양 씨는 2024년 7월께 가맹점주들에게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당했다. 경찰은 고소 사건을 수사한 뒤 같은 해 12월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송 경감이 이 사건을 처리하던 과정과 이 씨에게서 받은 금품 사이의 연관성이 이번 수사의 핵심이다.
검찰은 앞서 지난 4월 송 경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향응이나 금품을 뇌물로 볼 수 있는지를 두고 다툼의 여지가 있고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며 기각했다. 이후 검찰은 수사 무마 정황을 추가로 포착해 지난달 31일 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재청구한 영장이 발부되면서 검찰은 송 경감의 신병을 확보하고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