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2.75% 유지 무게…긴축 신호 가능성
핵심 요약
8월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75%로 유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성장률과 물가 전망 상향을 배경으로 1~2명의 인상 소수의견이 나올 수 있다. 8월 말 원·달러 환율은 1420원으로 낮아지고 국내 증시는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금융그룹 산하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이달 27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75%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7월 금리 인상 이후 나타난 효과를 점검할 필요가 있는 데다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점이 동결 판단의 주요 배경으로 제시됐다.
금리를 유지하더라도 통화정책 기조는 긴축 쪽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총생산과 물가 전망치가 대폭 높아질 수 있어 금통위원 1~2명이 추가 인상 의견을 내거나 기자간담회에서 총재가 매파적 발언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보고서 작성에는 허문종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경영전략연구실 센터장과 서보익 센터장, 오태준 수석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공개되는 한국은행 수정 경제전망에서는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가 큰 폭으로 상향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국회 업무보고에서 올해 경제 성장세가 지난해보다 크게 확대되고 5월 전망과 비교해도 성장 폭이 커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출도 7월에 전월에 이어 40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돼 경제 기초여건이 견조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금융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과 국내 주가의 반등 가능성이 제시됐다. 미·일 공동 개입, 한미 금리차 축소,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 상장 자금의 환전,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환율 하락 요인으로 꼽혔으며 8월 말 전망치는 1420원이다. 같은 시점의 코스피는 7500, 코스닥은 750, 미국 S&P500 지수는 전월보다 높은 7800으로 예상됐다. 7월 급락과 반대매매에 따른 수급 불균형, 지수 쏠림에도 기업이익 개선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반등 요인으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