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징계 20개월 만에 풀린 무드리크, 첼시 복귀
핵심 요약
금지 약물 혐의로 출전 정지됐던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약 20개월 만에 선수 자격을 회복하고 첼시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 포함됐다. FA는 WADA 규정 개정을 근거로 무드리크의 징계를 이미 소화한 기간으로 대체하는 합의를 발표했다. 무드리크는 고의성을 부인하며 개인 훈련으로 실전 감각을 유지했고, 복귀 후 측면 공격 자원들과 주전 경쟁을 앞두고 있다.
금지 약물 복용 혐의로 출전 정지됐던 미하일로 무드리크(25)가 약 20개월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도핑 사건 조사를 마무리하면서 무드리크의 선수 자격을 즉시 회복시켰고, 소속팀 첼시는 그를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 포함시켰다. 무드리크는 2024년 11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하이덴하임전 이후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전은 2024년 12월 1일 아스톤 빌라전 교체 명단 포함이 마지막이었다.
무드리크의 도핑 문제는 2024년 10월 우크라이나 대표팀 소집 기간 진행된 경기 외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인 멜도늄 성분이 검출되면서 시작됐다. FA는 2025년 6월 그를 정식 기소했고, 올해 1월 선수 자격 4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무드리크 측은 고의성을 일관되게 부인하며 지난 4월 자발적으로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받아 통과했고, FA의 결정에 불복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다.
사건의 전환점은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멜도늄 관련 기술 문서 규정이 최근 개정되면서 마련됐다. FA는 무드리크의 샘플에서 검출된 멜도늄이 극히 저농도였으며, 개정된 기준으로는 양성 반응으로 보고되지 않았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FA는 WADA와 협의해 무드리크가 약물 방지 규정을 위반했음을 인정하되 이미 소화한 자격 정지 기간을 최종 징계로 대체하는 분쟁 해결 합의에 도달했고, 이로써 징계 효력은 즉시 소멸됐다.
징계가 유지됐다면 2028년 12월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었던 무드리크는 판결 직후 "커리어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 다시 축구를 할 수 있게 돼 깊이 감사드린다"며 "결코 고의로 금지 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징계 기간 동안 그는 코밤 훈련장 출입이 금지된 가운데 사비로 개인 트레이너와 골키퍼를 고용해 런던 아마추어 구단 억스브리지 FC에서 훈련했고, 오스트리아에 개인 훈련 캠프를 차려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첼시는 그를 즉시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 포함시켰지만, 2023년 이적료 8900만 파운드(약 1730억 원)의 초특급 신성인 그 앞에는 페드루 네투, 제이미 기튼스, 에스테방 등 새로 영입된 측면 공격 자원들과의 주전 경쟁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