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한국 증시 투자 매력 훼손론 일축
핵심 요약
금융위가 불분명한 수치에 근거한 한국 증시 투자 부적격 평가를 공식 반박했다. 코스피 상장사 이익 전망치는 6월 22일 930조 원에서 4일 978조 원으로 늘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금융위는 시장 체질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4일 밤 공개한 국내 증시 관련 공식 입장에서 한국을 투자 부적격 국가로 볼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이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에서 대체하기 어려운 공급망이자 투자처로 부각되는 가운데, 출처와 근거가 불분명한 수치를 바탕으로 투자 적합성을 부정할 우려는 전혀 없다는 판단이다. 최근 한국 증시의 변동성을 근거로 제기된 부정적 평가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금융위는 해당 평가에 인용된 통계가 실제 시장 상황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6월 반대매매 규모는 하루 평균 약 3천 계좌였지만 36만 계좌가 제시됐고, 이 수치의 정확한 출처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국내총생산 성장률과 경상수지 등 한국 경제의 기초 여건이 견고하며, 국내외 다수 투자은행도 국내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 실적 전망도 증시의 성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올해 코스피 상장사 이익 전망치는 지수가 고점을 기록했던 6월 22일 기준 930조 원에서 4일 기준 978조 원으로 증가했다. 금융위는 인공지능과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면서 국내 기업의 예상 실적이 주가 고점 당시보다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6월 이후 커진 시장 변동성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며, 최근에는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는 게 금융위의 진단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4일 거래대금은 1조3천억 원으로, 기본예탁금 상향 전인 지난달 30일의 12조4천억 원과 6월 25일 최고치인 19조4천억 원보다 크게 줄었다. 금융위는 보완대책으로 관련 우려를 안정시키는 한편 단기 변동성을 관리하고, 증시의 복원력과 성장성을 높이는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