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베트남·호주와 금융협력 강화…실용외교 금융분야 구체화
핵심 요약
금융위원회가 베트남과 호주를 방문해 금융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에서는 금융중심지 조성 경험 공유와 QR 결제 연동 등 협력 과제를 점검했다. 호주에서는 금융안정·보안 고위급 대화와 현지 진출 기업 간담회를 진행했다.

금융위원회가 베트남과 호주를 잇달아 방문해 금융중심지 조성, 금융안정, 금융·실물 동반진출 등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박민우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지난 13일 호치민에서 열린 한-베트남 금융협력포럼에 참석한 데 이어 15일 시드니에서 열린 한-호주 금융협력포럼에도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와 전략적·경제적 외교지평 확장 기조를 금융 분야에서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베트남 일정은 4월 한-베 정상회담 후속 조치 성격으로 진행됐다. 포럼에는 호치민 국제금융센터, 주호치민총영사관, 양국 당국·유관기관·금융회사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했다. 첫 세션에서는 호치민 국제금융센터 발전전략과 한국의 금융중심지 발전 경험이 공유됐으며, 금융위는 서울 여의도와 부산 문현의 사례가 베트남의 호치민·다낭 국제금융센터 조성에 참고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QR 결제 연동과 한국형 부실채권 정리시스템 수출 등 협력 과제의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호주에서는 시드니에서 열린 한-호주 금융협력포럼에서 금융안정과 장기적인 금융보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 포럼은 해외금융협력협의회가 호주에서 개최한 첫 행사이자 호주로서도 해외 금융당국과 처음 공동 개최한 것이다. 박 위원은 호주 재무부 제임스 켈리 차관보, 호주 건전성감독청 테레즈 매카시 호키 부청장과 고위급 대화를 갖고 금융시스템 안정성과 복원력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디지털 전환, 인구구조 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거시건전성 조치와 스트레스 테스트, 당국 간 소통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박 위원은 호주에 진출한 한국계 금융회사와 기업도 방문했다. 농협은행, 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미래에셋자산운용, 현대캐피탈 등과 간담회를 열고 영업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삼성물산 시드니지점과 포스코인터내셔널 시드니지사도 찾아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천연가스 생산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금융위는 호주가 핵심 에너지·원자재 공급국이자 경제안보와 공급망 측면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높은 협력국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