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 화이트해커 6명, 데프콘 2~4위 올라
핵심 요약
금융보안원 화이트해커 6명이 데프콘 CTF 34의 3개 연합팀에서 2~4위를 차지했다. 세계 정상급 12개 팀이 공격·방어 방식으로 취약점 분석과 실시간 대응 능력을 겨뤘다. 금융보안원은 대회 경험과 AI 활용 기술을 금융권 보안 역량 강화에 적용할 계획이다.
금융보안원 화이트해커 6명이 세계적 해킹 방어대회인 ‘데프콘 CTF 34’에서 2위부터 4위까지 차지했다. 대회는 8월 7일부터 9일까지 현지 시간 기준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금융보안원 최정예 화이트해커 조직인 RED IRIS실 소속 직원 등을 포함한 6명은 3개 연합팀에 나눠 참가해 각 팀의 상위권 입상에 힘을 보탰다.
본선에는 세계 최정상급 12개 팀이 출전해 사흘 동안 공격·방어 방식으로 실력을 겨뤘다. 참가팀은 상대 시스템을 공격해 점수를 얻는 동시에 자체 시스템의 취약점을 찾아 보완해야 했다. 취약점 분석과 리버스 엔지니어링, 익스플로잇 개발, 실시간 방어 등 공격과 방어 전 영역의 종합적인 보안 역량이 순위를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됐다.
리버스 엔지니어링은 프로그램을 역으로 분석해 내부 구조와 작동 원리를 파악하는 기술이며, 익스플로잇은 시스템 취약점을 실제 공격에 활용하는 코드나 기법을 뜻한다. 금융보안원 직원들은 2024년과 2025년 데프콘 CTF 본선에서도 2년 연속 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기존 해킹 기술과 함께 최근 대회의 새로운 흐름으로 부상한 인공지능 활용 역량도 선보였다.
금융보안원은 대회에서 축적한 최신 보안 기술과 대응 경험을 금융권의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RED IRIS실을 중심으로 모의해킹과 보안 점검 역량을 높이고, AI 확산과 함께 지능화·고도화되는 위협에 대응할 방침이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국제 해킹대회와 보안 콘퍼런스를 통한 기술 교류를 지원하고, 확보한 경험과 기술을 금융권에 확산하겠다는 방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