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 화이트해커 6명, 데프콘 상위권 석권
핵심 요약
금융보안원 소속 화이트해커 6명이 데프콘 CTF 34에서 2∼4위를 차지했다. 참가자들은 세 팀으로 나뉘어 공격·방어 방식의 본선에서 세계 정상급 팀들과 경쟁했다. 금융보안원은 대회 경험을 활용해 금융권의 AI 시대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융보안원 소속 화이트해커 6명이 지난 7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데프콘(DEF CON) CTF 34’에서 나란히 2∼4위에 올랐다. ‘해킹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대회에서 세 팀에 나눠 참가한 인원 모두 상위권 성적을 거두며 공격과 방어를 아우르는 사이버 보안 역량을 입증했다.
최정예 화이트해커 조직 ‘레드아이리스(RED IRIS)’ 소속 직원을 포함한 참가자 가운데 민승기 책임은 0x4b52팀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유재욱 수석과 원요한 책임, 김지섭 책임은 ‘슈퍼다이스코드러버스’ 팀의 3위 달성에 힘을 보탰으며, 김지찬 수석과 이권용 수석이 참가한 콜드퓨전 팀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본선에는 세계 정상급 12개 팀이 진출해 사흘 동안 공격·방어 방식으로 경쟁했다. 참가자들은 상대 팀 시스템을 공략해 점수를 얻는 동시에 자체 시스템의 취약점을 찾아 보완해야 했다. 취약점 분석과 리버스 엔지니어링, 익스플로잇 개발, 실시간 방어 등 보안 기술 전반의 종합 역량이 순위를 가르는 핵심 요소였다.
금융보안원 직원들은 2024년과 2025년 본선에서 2년 연속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2위부터 4위까지 차지하며 경쟁력을 이어갔다. 금융보안원은 이번 경험을 토대로 AI 확산과 함께 지능화·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한 금융권의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레드아이리스를 중심으로 모의해킹과 보안 점검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 대회와 보안 콘퍼런스에서 축적한 기술을 금융권에 확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