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인삼밭 덮친 폭염…어린 뿌리 피해 확산
핵심 요약
금산 인삼밭에서 폭염으로 어린 인삼을 중심으로 고온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6일 기준 금산군에 접수된 피해 면적은 11.6㏊로 집계됐다. 금산군은 차광·통풍 점검과 일몰 후 점적관수를 안내하고 현장 예찰을 강화한다.
연일 계속된 폭염으로 충남 금산의 인삼밭에서 고온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금산군에 접수된 피해 신고 면적은 지난 6일 기준 11.6㏊로 집계됐다. 특히 모종 삼과 1∼2년생 저년근 인삼에서 잎이 타거나 작물이 말라 죽는 사례가 확인돼 재배 농가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피해가 발생한 밭에서는 지표면에 자리한 잔뿌리가 떨어져 나가면서 수분 흡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잎 가장자리부터 황갈색으로 변해 타들어 가는 현상이 관찰됐다. 상품성이 떨어지는 수준을 넘어 일부 인삼은 완전히 고사했다. 고온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동안 뿌리가 충분히 자라지 않은 어린 인삼에 피해가 집중되는 양상이다.
인삼은 20도 안팎에서 생육이 원활한 저온성 작물이다. 해가림 시설 내부 온도가 30도 이상인 상태로 일주일 넘게 이어지면 광합성과 성장이 멈추며, 재배 현장에서는 같은 수준의 고온이 닷새 이상 지속돼도 뿌리가 손상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산의 인삼 재배 면적은 2025년 기준 1천21.2㏊다.
더위가 아직 가시지 않아 피해 신고는 이달 중순까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금산군은 해가림 시설의 차광 상태와 통풍 여부를 수시로 살피고, 필요하면 차광망을 추가해 직사광선을 줄이도록 안내했다. 낮에 물을 주면 토양이 빠르게 마를 수 있어, 미세한 구멍이 뚫린 파이프로 뿌리 주변에 천천히 물을 공급하는 점적관수는 일몰 뒤 실시하도록 했다. 현장 예찰과 피해 확인, 예방 기술 지도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