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목걸이 든 파우치 2시간 보관한 경찰관 수사
핵심 요약
포항의 한 경찰서 소속 A경감이 마트 셀프계산대에 놓인 파우치를 가져갔다가 약 2시간 뒤 반환했다. 파우치에는 시가 18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가 있었고, 주인은 반환 전에 112에 분실 신고를 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다른 경찰서는 고의성과 절도 혐의 적용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북 포항의 한 경찰서에 근무하는 50대 A경감이 대형마트 무인 셀프계산대에 놓인 파우치를 가져갔다가 약 2시간 뒤 반환한 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사건은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경찰서로 이관됐으며, 수사팀은 절도 혐의 적용 여부와 당시 행동의 고의성을 확인하고 있다.
A경감은 지난 7월 22일 오후 7시께 포항시의 한 대형마트 셀프계산대에서 파우치를 들고 나와 귀가한 뒤 주차장에 세운 자신의 승용차에 보관했다. 약 2시간 뒤 차량에서 파우치를 열어 시가 18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확인했고, 오후 9시 20분께 마트로 돌아가 경찰관 신분을 밝힌 뒤 직원에게 파우치를 건넸다.
파우치 주인인 30대 여성 B씨는 같은 날 오후 6시 10분께 셀프계산대를 이용한 뒤 물건을 두고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파우치가 반환되기 전인 오후 7시 50분께 112에 분실 신고를 접수했다. A경감은 조사 과정에서 주인을 찾아주려고 파우치를 가져갔으며, 딸의 저녁을 챙긴 뒤 내용물을 확인하고 금목걸이를 발견해 곧바로 마트에 돌려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수사의 핵심은 A경감이 분실물을 발견한 직후 마트 직원에게 맡기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집까지 가져가 차량에 보관한 경위다. 경찰은 현직 경찰관인 A경감이 약 2시간 동안 파우치를 보관한 과정에 고의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파우치를 가져간 의도와 반환까지의 경위를 규명한 뒤 정확한 사실관계와 혐의 적용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