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름세에 7월 채권 발행·거래 동반 위축
핵심 요약
7월 채권 발행액은 86조2760억원으로 전월보다 13조3940억원 줄었다. 국고채 장기물 금리가 오르면서 장외 채권거래량도 55조2220억원 감소했다. CRS 스프레드 축소 속에 외국인 순매수액은 1조8510억원으로 급감했다.
지난 7월 국내 채권 발행액은 86조2760억원으로 전월보다 13조3940억원 감소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국고채 금리가 상승한 데다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금리도 오르면서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이 함께 위축됐다. 장외 채권거래량 역시 449조94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55조2220억원 줄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고채 발행액이 9조9250억원 감소한 16조9060억원으로 집계돼 전체 발행 축소를 주도했다. 회사채 발행액은 2조1750억원 줄어든 1조461억원, 자산유동화증권(ABS)은 2조860억원 감소한 9740억원을 기록했다. 장외시장에서는 은행 거래가 22조3580억원 줄었고, 증권사 간 거래도 21조2340억원 감소했다.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10년물 금리는 4.261%로 17.0bp 올랐으며, 20년물은 19.3bp 상승한 4.463%를 기록했다. 만기가 길어질수록 금리 상승 곡선이 가팔라지는 스티프닝 현상이 나타났다. 중동지역 위험 재확대와 원·달러 환율 상승,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금리 오름세에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도 크게 줄었다. 통화안정증권 금리와 통화스왑(CRS) 금리의 차이인 CRS 스프레드가 좁혀지면서 7월 외국인 순매수액은 1조8510억원에 그쳤다. 전월과 비교하면 11조7290억원 급감한 규모다. 금리 상승과 스프레드 축소가 동시에 진행되며 채권 발행 감소뿐 아니라 거래량과 외국인 수요까지 나란히 축소된 흐름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