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부담에 코스피 눈높이 낮춰…반등 여력은 유지
핵심 요약
대신증권이 금리 부담을 반영해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9300선으로 낮췄다. 선행 PER은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이지만 이익과 경기 지표는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6000선대는 매수 구간으로 평가됐으며 6500~6800선 안착 여부가 반등의 관건으로 제시됐다.

대신증권이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1만1500선에서 9300선으로 조정했다. 높아진 채권금리와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해 반도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은 8배에서 7배로, 비반도체는 15배에서 11배로 낮췄다. 다만 7월 급락은 경기와 실적 훼손보다 공포 심리와 수급 충격이 키운 과도한 조정으로 판단하고 6000선대 등락을 매수 기회로 제시했다.
비반도체 예상 순이익은 4월 말 190조원에서 237조원으로 늘었지만 주가 급락으로 PER은 10배 수준까지 내려왔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도 4.74배로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지난 주말 1190포인트로 상승했고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도 상향되고 있다. 통계청 경기선행지수는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2026년 한국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은 2.94%로 높아졌다.
시장 불안을 키운 글로벌 인공지능과 반도체 업황 우려는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인텔의 2분기 실적을 거치며 완화되는 흐름으로 분석됐다. 중국 반도체 산업도 기술 격차와 생산능력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메모리 병목을 해소하거나 점유율을 크게 확대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신용잔고는 고점보다 15% 감소했고 레버리지 ETF의 영향력도 개별 종목은 출시 당시 수준, 지수 상품은 5월 말 아래로 낮아져 수급 충격 역시 정점을 지난 것으로 평가됐다.
향후 흐름은 코스피가 6500~6800선에 안착하는지에 달렸다. 이 구간은 6월 22일 고점 이후 하락폭의 38.2% 되돌림이자 6400~6650포인트의 하락 돌파 갭과 겹친다. 안착할 경우 선행 PER 7배에 해당하는 8200선을 먼저 회복한 뒤 8배 수준인 9300선까지 반등을 시도할 수 있으며, 핵심 지지선은 5700~5800선으로 제시됐다. 8월에는 반도체와 IT 하드웨어·가전, 2차전지, 조선, 화학, 기계 등 낙폭이 크고 실적 대비 저평가된 기존 주도주의 비중 확대가 투자 전략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