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AI 기반 감독 혁신 본격화…전략 로드맵 수립 착수
핵심 요약
금융감독원이 업무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AX 실행 로드맵 구축에 착수했다. 컨설팅 업체 선정을 통해 현황 진단과 혁신 방향성을 도출하며, 이르면 10월 로드맵 완성을 목표로 한다. 이는 데이터 폭증에 대응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외 사례와 공공 부문 AX 추세에 발맞춘 것이다.

금융감독원이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금융감독 AX(AI 전환)' 실행 로드맵 구축에 나섰다. 금감원은 최근 AX 전략 수립을 위한 컨설팅 업체 선정 절차에 돌입했으며, 선정된 업체는 현재 금감원의 AX 현황을 진단하고 향후 혁신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이 AX 전환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금융감독 수요와 범위 확장에 따른 데이터 폭증이 자리 잡고 있다. 제한된 인적 자원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 도입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검토문서 학습을 통한 감독업무 지원, 제재사례 학습을 통한 검사업무 지원, 업무보고서 학습을 통한 통합분석시스템, 금융감독 특화 번역시스템 등 범용 AI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금감원은 국내외 주요 감독기관의 AX 우수사례와 최신 기술 동향을 분석해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며, 다음달 컨설팅 업체 선정 후 이르면 10월 중 완료될 전망이다.
공공 영역에서도 AX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작년 11월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는 범정부 AI 공통 기반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1월 한국은행은 금융·경제 분야 특화 AI 'BOKI'를 공개해 조사연구, 데이터 검색·분석, 문서 요약·번역 등에 활용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 등이 AI 기반 금융감독 플랫폼을 이미 구축한 상태다.
앞서 지난 2월 이찬진 금감원장은 올해 업무계획에서 "금융감독 AX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AI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며 "AI 기술을 접목한 감독 업무 디지털화와 수요자 중심 서비스 제공으로 감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은 내부 환경 분석을 통해 AX 전략 방향성을 도출하고 '1인 1에이전트' 등 세부 전략과제를 마련해 우선순위에 따라 연차별로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AI 기술 발전으로 적절한 도입과 활용이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며 "민간에서도 전방위적인 AI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