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나흘 만에 반도체 단일종목 ETF 거래 급감
핵심 요약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목의 거래대금이 상장 후 처음 1조원을 밑돌았다. 기본예탁금이 3000만원으로 오른 뒤 개인 투자자는 대부분 종목을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6일 4.58% 급락했지만 코스닥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 16종목의 5일 거래대금이 총 919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27일 상장 이후 줄곧 유지했던 1조원 선이 처음 무너진 것이다. 기본예탁금 상향 등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가 시행된 지 4거래일 만에 거래 규모가 뚜렷하게 줄었다.
규제 시행 전날인 지난달 30일 12조4485억원이었던 16종목의 거래대금은 시행 첫날인 31일 3조1518억원으로 급감했다. 이달 3일에는 1조3872억원, 4일에는 1조2556억원으로 축소된 뒤 5일 1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전체 ETF 거래대금에서 차지한 비중은 5일 5.7%로, 3일 5.4%와 4일 4.5%보다 소폭 높았지만 규제 전 30~40%에는 크게 못 미쳤다.
거래 위축에는 지난달 31일부터 기본예탁금이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된 조치가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개인 투자자는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를 68억원 순매수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종목에서 순매도했다.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567억원,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232억원의 개인 순매도를 기록했다.
증시에서는 6일 코스피가 미국 기술주 하락 여파로 전장보다 301.88포인트, 4.58% 내린 6296.38에 마감했다. 지수는 6478.75로 출발해 장중 6238.32까지 밀렸고, 오전 한때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전날까지 이틀 연속 상승했던 코스피는 사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2.08포인트, 0.26% 오른 801.67로 마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