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당일 시장 현안 긴급 점검…부동산·증시 대응 집중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순방에서 돌아온 당일 부동산·증시 대책을 긴급 점검했다. 주택가격의 동반 상승과 코스피 급락, 레버리지 ETF 규제 효과가 집중 논의됐다. 여름휴가를 반납한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와 이틀간의 부처 업무보고를 이어간다.

이재명 대통령은 7박 11일간의 미국·남미 순방을 마치고 3일 귀국한 직후 청와대에서 부동산과 주식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최근 한 달 동안 급락과 큰 변동성을 보인 증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진 부동산 시장을 함께 살피고 정부 대책의 실효성과 보완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11시 30분경 서울공항에 도착해 헬기로 청와대로 이동한 뒤 오후 3시부터 여민관에서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 한성숙 국무총리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청와대 주요 참모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저녁 식사를 도시락으로 해결하며 밤늦게까지 시장 상황과 대응책을 점검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월세 가격이 동시에 오르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세제개편안을 포함한 추가 안정화 정책을 내놨지만, 여권 내부에서도 뚜렷한 주택 공급대책이 없으면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증시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변동 폭이 확대됐다. 코스피는 6월 22일 종가 9,114.55에서 3일 6,257.45로 하락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신규 투자자의 기본예탁금을 1천만 원에서 3천만 원으로 올렸으며, 개인별 투자 한도를 금융투자상품 투자금액의 20%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4일 국무회의와 4∼5일 부처 업무보고를 이어간다. 업무보고에서는 기존 과제의 이행 상황과 3대 메가 프로젝트, 중동 전쟁, 보완수사권 폐지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