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빈, 수비 부담 덜자 후반기 방망이 폭발
핵심 요약
권혁빈이 후반기 타율 0.354로 키움 내 1위에 올랐다. 육성선수 전환을 딛고 다시 정식 등록돼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았다. 수비 안정과 함께 체력·장타력·출루율 향상을 다음 과제로 삼았다.
키움 히어로즈 2년 차 유격수 권혁빈(21)이 후반기 팀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며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후반기 16경기에서 48타수 17안타로 타율 0.354를 기록했고, 2루타 4개와 7타점을 보탰다. 같은 기간 타율은 키움 선수 가운데 1위이며 리그 전체 10위다.
지난 5일 폭염으로 롯데 자이언츠전이 취소된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권혁빈은 타격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고 수비에 집중하라는 주변의 격려가 오히려 승부욕을 자극했다고 털어놨다. 타석에서 여유가 생긴 가운데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낸 점을 상승세의 원인으로 짚었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수비 역할을 강조해 부담을 덜어준 것이 출루하려는 적극성과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대구고를 졸업한 권혁빈은 2025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61순위로 키움에 입단했고 계약금 5000만원을 받았다. 첫 시즌에는 22경기에 출전해 20타수 2안타, 타율 0.100에 머물렀으며 올 시즌을 앞두고 육성선수로 전환됐다. 이후 다시 정식 선수로 등록된 뒤 팀이 치른 76경기 가운데 71경기에 나서 주전 유격수 자리를 지켰다. 올 시즌 성적은 179타수 39안타, 타율 0.218에 18득점과 16타점이다.
시즌 전까지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던 권혁빈은 꾸준한 출전 기회에 감사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수비 실수를 줄이는 일을 출전의 핵심 조건으로 꼽았다. 공격에서는 2루타 7개에 그친 장타력과 0.266인 출루율을 보완 과제로 제시했다. 시즌 종료 직후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해 체력을 높이고 장타 생산 능력까지 갖추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