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향엽 "통합의 균형추 자처"…의대 순천 유치 강조
핵심 요약
권향엽 의원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위원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통합의 균형추' 역할을 자처했다. 정청래 대표에 대한 조계원 의원의 비판을 반박하고, 국립의대 순천 유치 입장을 재확인했다. 경선은 권향엽·안도걸·조계원 3파전으로 8월 15일 당원대회에서 위원장이 선출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더불어민주당 초대 시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권향엽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31일 "도시와 농촌,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실질적 통합을 위해 내가 '균형추' 역할을 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KBS광주라디오 '출발 무등의 아침'에 출연해 "전남·광주의 방향을 함께 만들어갈 첫 시당위원장의 리더십과 책임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출마 포부를 전했다.
권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인구 소멸 위기 지역인 곡성·구례와 인구 밀집 지역인 순천 해룡 신대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며 "통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공감하고 균형을 잡는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한 당 대변인과 조직사무부총장을 역임하며 다져온 당원 및 지방의원들과의 소통 능력을 강점으로 꼽았다. 경쟁자인 조계원 의원이 전날 '정청래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반도체 산단 등 3대 메가 프로젝트가 흔들릴 것'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정면 반박했다.
이른바 '친청계'로 분류되는 권 의원은 "정청래 대표는 작년 8월 취임 후 가장 먼저 호남발전특별위원회를 만들어 헌정 사상 처음으로 광주·전남에 각각 10조 원의 예산을 약속했다"며 "3대 메가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인물이 바로 정청래 대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가 당선되면 이재명 대통령과도 잘 통하기 때문에 누구보다 속도감 있고 안정되게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다"며 "'친청계' 등 계파 구분은 통합된 민주당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역 최대 현안인 국립의과대학 신설 문제에 대해 권 의원은 "일관되게 순천에 의과대학과 병원이 와야 한다는 입장을 가져왔다"며 "병원의 지속가능성과 많은 사람의 건강권 보장, 지역구를 대변하는 측면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의과대학과 병원, 대학 본부를 이원화하는 안이 거론되고 있고 필수 의료 체계 고도화와 바이오 헬스 산업까지 곁들여진다면 선택지는 달라질 수 있다"며 민형배 통합특별시장이 주재하는 8월 2일 회동에서 대타협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권 의원은 주요 공약으로 '통합의 균형추' 역할과 '노란 테이블' 운영을 제시했으며, 경선은 안도걸 의원, 조계원 의원과 3파전으로 치러진다. 민주당은 31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경선 일정에 돌입하며, 오는 8월 15일 당원대회에서 초대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