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영 특검, 종료 전 2주간 기소 선별 집중
핵심 요약
2차 종합특검이 수사 종료를 앞두고 국정원 비상계엄 관여 의혹 등 기소 대상 선별에 들어간다.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과 심우정 전 검찰총장 등이 새 기소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특검은 원희룡 전 장관 휴대전화 포렌식의 위법성을 부인하고 추가 소환과 이첩 여부를 검토한다.
권창영 특별검사가 이끄는 2차 종합특검이 수사 기한 종료를 약 2주 앞둔 10일 기소 대상자 선별 작업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특검은 국가정보원의 12·3 비상계엄 관여 의혹으로 입건한 11명 중 재판에 넘길 인원을 가려내고, 도이치모터스 수사 무마 의혹에 연루된 관련자들도 기소할 방침이다.
특검 수사 기한은 이달 23일까지다. 이번 주에는 사건별 기소 대상자를 추리는 작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수사 막바지에 처분을 몰아서 진행하는 이른바 ‘헤비테일’ 전략에 따라 남은 2주 동안 수십 명을 기소할 계획이다. 지금까지의 수사 상황을 종합하면 전체 기소 대상은 40여 명에 이를 가능성도 거론된다.
새로운 기소 대상에는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심우정 전 검찰총장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다음 주 정례브리핑을 생략하고 수사 종료 다음 날인 24일 전체 수사 결과를 공개한다. 국가정보원 관련 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수사 무마 의혹을 비롯해 그동안 진행한 사건별 처분 결과도 이날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양평 고속도로 의혹과 관련해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측의 휴대전화 포렌식 위법 주장을 반박했다. 특검은 지난달 15일 주거지 압수수색에서 휴대전화를 확보했고, 원 전 장관 측은 영장에 적힌 10일 반환 기한을 넘긴 같은 달 28일 포렌식이 진행됐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특검은 변호인의 요청에 따라 일정을 조율했고 여러 차례 연락했으나 즉시 연결되지 않아 영장이 정한 ‘특별한 사정’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원 전 장관 사건은 이첩하거나 한 차례 더 소환하는 방안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처분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