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김경대, 용산어린이정원 주택 공급 반대
핵심 요약
권영세 의원과 김경대 용산구청장이 8일 용산어린이정원 주택 공급 검토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한다. 권 의원은 국제업무지구 6000가구와 용산 일대 정비사업으로 충분한 공급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토부와 용산구의 5일 협의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정부 공급 대책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과 김경대 용산구청장이 8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을 찾아 부지 내 주택 공급 검토에 반대하는 공동 입장을 밝힌다. 용산을 지역구로 둔 권 의원은 어린이정원과 용산공원을 주택 공급 후보지로 거론하는 데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어린이정원은 현재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장 방문에는 권 의원과 김 구청장을 포함해 시·구의원 9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성명 발표 시각은 오후 2시 40분부터 3시 사이로 잡혔다. 지역 주민들도 어린이들이 직접 쓴 편지를 보내는 방식 등으로 주택 공급 반대 의사를 표현할 계획이다. 정부가 이달 발표할 공급 대책에 어린이정원 부지를 담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지역 차원의 대응이 구체화됐다.
권 의원은 용산국제업무지구에 계획된 6000가구와 기존 정비사업만으로도 상당한 공급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남3·4구역에서 약 8000가구가 공급될 수 있고, 한남5·2구역과 효창동·원효로·청파동의 재개발·재건축까지 정상적으로 추진하면 추가 공급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용산의 녹지를 보전해야 한다며 어린이정원 일대 주택 공급에 반대했다.
정부와 서울시·용산구의 갈등은 정부가 올해 1·29 공급대책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 물량을 기존 6000가구에서 1만가구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힌 뒤 본격화했다. 국토교통부의 요청으로 지난 5일 국토부와 용산구 관계자들이 공급안을 논의했지만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용산구는 김 구청장의 공약에 맞춰 국제업무지구 주택 계획을 원안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정부 대책의 반영 여부를 둘러싼 대립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