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왕릉 입장료 22년 만에 조정
핵심 요약
서울 시내 궁궐과 조선왕릉 관람료가 내년 1월 1일부터 인상된다. 새 관람료 기준은 용역 결과와 대국민 토론회를 거쳐 오는 11월 확정된다. 이번 조정은 2005년 이후 22년 만에 이뤄지는 관람료 인상이다.
경복궁과 창덕궁을 비롯한 서울 시내 궁궐과 조선왕릉의 관람료가 내년 1월 1일부터 인상된다. 국가유산청은 5일 청와대에서 진행한 하반기 주요 업무 보고에서 관람료 조정 계획을 공개했다. 새 기준은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확정될 예정이며, 궁궐과 왕릉의 요금이 오르는 것은 2005년 이후 22년 만이다.
현재 성인 1명 기준 관람료는 경복궁과 창덕궁이 각각 3000원이다. 창덕궁 후원을 둘러보려면 별도 관람료를 추가로 내야 한다. 창경궁과 덕수궁은 각각 1000원을 받고 있다. 조선왕릉은 능역마다 요금이 달라 성인 기준 최소 500원에서 최대 2000원까지 부과된다. 구체적인 인상 폭과 시설별 요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관람료 조정의 배경에는 장기간 이어진 요금 동결과 방문객 증가가 있다. 최근 수년 동안 궁궐과 조선왕릉을 찾은 방문객은 1000만 명을 넘어섰지만, 관람료는 20여 년간 사실상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국가유산청은 현행 요금을 현실에 맞게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적정 관람료를 산정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최종 인상 기준은 관람료 용역 결과와 국민 의견을 토대로 마련된다. 국가유산청은 용역 결과가 나오면 대국민 토론회를 열어 조정 기준을 논의할 계획이다. 토론 과정에서 궁궐별 현행 요금과 조선왕릉 능역별 차등 체계를 함께 검토한 뒤 11월 새 기준을 책정한다. 확정된 요금표는 내년 첫날부터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과 각 조선왕릉에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