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방음터널, 발전·안전·수익 시설로 전환
핵심 요약
군포시가 삼성지하차도에 404kW급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 2026년 9월 준공한다. 대야지하차도에는 방음과 화재 안전, 발전 기능을 결합한 일체형 방음판이 먼저 도입됐다. 시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시민 캠페인, 다회용 물류 체계를 통해 탄소중립 사업을 넓히고 있다.
경기 군포시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40% 줄이기 위해 방음터널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부곡동 241-5번지 일원 삼성지하차도 지붕에는 2022년부터 404kW 규모의 ‘햇빛발전소’를 설치 중이며, 2026년 9월 준공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도비 1억8000만원, 시비 1억2000만원, 사업자 부담금 3억3000만원 등 총 6억4000만원이다.
삼성지하차도 발전소가 가동되면 123가구의 연간 사용량에 해당하는 553MWh의 전력을 매년 생산할 수 있다. 군포시는 발전사업자에게 시설 사용료를 받아 20년 동안 약 1억2800만원의 수입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2025년 11월 대야지하차도에는 925kW급 발전 시설이 설치됐다. 약 25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전력을 생산하고, 20년간 예상 사용료 수입은 3억6000여만원이다.
대야지하차도 사업은 기존 터널 골격을 보존하면서 화재에 취약한 천장 방음판을 철거하고, 방음·화재 안전·발전 기능을 갖춘 태양광 일체형 방음판으로 바꾼 전국 첫 사례다. 출발점은 2022년 12월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였다. 정부의 취약 방음판 교체 방침에 대야지하차도가 포함되면서 시설 개선과 전력 생산을 결합했다. 이 사업은 2025년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우수상과 2026년 대한토목학회 올해의 토목구조물상을 받았다.
군포시는 안양컨트리클럽 둘레길에 태양광 가로등과 식물을 심은 그린월, 빗물 저류조인 빗물저금통을 설치하고 산본 중심상가 등에서 시민 참여형 탄소중립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공공기관과 민간 건물에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기업 에코프랜드는 다회용 택배 상자를 배송한 뒤 회수·세척해 재공급하는 체계를 개발해 2026년 3월 ‘다회용 물류 박스 회수 순환시스템’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군포시는 에너지 생산과 자원 순환을 함께 추진하며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 기반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