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대체자산 85%로 30조원 승부
핵심 요약
군인공제회가 2030년 대체투자·부동산 비중을 84.8%로 높여 총자산 30조원 돌파를 추진한다. 지난해 사업이익은 처음 1조원을 넘었지만 대체투자와 전체 운용 수익률은 하락했다. 퇴직급여 회원 감소와 건설투자 부문 CIO 연임 논란이 성장 전략의 부담 요인으로 떠올랐다.
군인공제회가 퇴직급여 지급률 연 4.9%를 유지하면서 2030년 총자산 30조원 돌파를 추진한다. 지난해 말 투자운용자산에서 대체투자와 부동산이 차지한 비중은 74.8%였고, 2030년 목표치는 84.8%다. 지난해 조달금리가 4.53%에 달한 상황에서 채권과 주식만으로 지급률을 안정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대체자산 중심 전략으로 이어졌다.
퇴직급여는 연 4.9%, 목돈수탁저축은 연 4.0%를 지급한다. 목돈수탁저축 잔액은 2022년 3조1091억원에서 지난해 7조2460억원으로 늘어 회원 부담금 5조1896억원을 넘어섰다. 공제회는 퇴직급여 금리를 유지하는 대신 목돈수탁저축 금리를 지난해 5월 5.0%에서 4.5%로, 7월에는 4.0%로 낮췄다. 대체투자의 68%는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 펀드이며, 부동산 자산은 부동산펀드 57%와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28%로 구성됐다.
1984년 자산 224억원으로 출발한 군인공제회는 사회간접자본과 부동산 개발금융, 비상장 지분을 발판으로 성장했다. 2003년 금호타이어 지분 50%를 보유했고,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설립에도 2000억원을 투자했다. 건설·실물투자를 전담하는 별도 최고투자책임자를 둔 것도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 가운데 군인공제회가 유일하다. 지난해 자산은 24조4635억원, 사업이익은 1조542억원으로 집계됐고 당기순이익 4091억원과 준비금 적립률 125.5%를 기록했다.
과제도 뚜렷하다. 대체투자 수익률은 2024년 7.9%에서 지난해 6.2%로 낮아졌고, 전체 투자운용 수익률도 2023년 7.80%에서 7.00%, 6.90%로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비중 11%인 주식이 16.4%의 수익률로 성과를 보완했다. 회원은 24만117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퇴직급여 회원은 2023년 17만5000명에서 지난해 16만7000명으로 줄었다. 김용석 건설투자 부문 CIO의 연임은 외부 공모 없이 3년으로 의결됐다가 논란 뒤 1년으로 조정돼 대체자산 확대와 함께 운용 절차의 신뢰성도 핵심 쟁점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