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원도심 5곳 잇는 국가유산 야행 14일 시작
핵심 요약
군산 국가유산 야행이 14일부터 원도심 국가유산 5개 거점에서 열린다. 두 주에 걸쳐 수탈과 항쟁, 근대문화와 생활상을 다룬 46개 야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교육을 마친 야행지기 40명과 상권·숙박 연계 프로그램이 현장 운영과 체류형 관광을 지원한다.
전북 군산시가 오는 14일부터 원도심의 국가유산을 무대로 ‘2026년 군산 국가유산 야행’을 연다. 올해 11회째인 행사는 14~16일과 21~22일 두 차례에 걸쳐 모두 5일간 진행된다. 구 조선식량영단을 비롯한 5개 거점을 연결해 밤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46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첫 주에는 ‘수탈과 저항의 거리’를 주제로 일제강점기 군산에서 벌어진 수탈과 항쟁의 역사를 살핀다. 둘째 주에는 개항 이후 자리 잡은 근대문화와 당시 생활상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새 프로그램인 ‘군산 역사 탐정단-그날의 기록을 따라서’에서는 참가자가 1930년 중외일보 기사에 담긴 군산의 사건을 추적하며 임무를 수행한다.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에서는 빛의 정원과 야간 특별 개방, 내부 해설이 진행된다. 구 남조선전기주식회사에는 대야사진관과 ‘가배와 음악 한잔’, ‘그 시절 우리의 군산’이 마련된다. 해망굴에서는 독립군 지원 체험과 객주야장, ‘별이 빛나는 밤에’를 운영하며, 구 조선식량영단에서는 ‘군산 대서특필’, ‘99년 전 그날 옥구의 외침’, 장터마당을 만날 수 있다. 구 군산세관 본관에서는 금호학교 어학당과 야행 화폐·근대통장 만들기, 빛의 놀이터가 열린다.
현장에는 4주 동안 교육받은 ‘군산야행지기’ 40명이 곳곳에 배치돼 행사 운영을 돕는다. 군산시는 방문객이 지역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영수증 이벤트와 야간 문화장터, 숙박시설 연계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국가유산의 보존과 역사·문화 체험을 함께 추진하고,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