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청문회, 축구협회 자료 제출 태도 질타…'국회 권한 행사' 경고
핵심 요약
국회 청문회에서 축구협회의 자료 제출 부실이 질타를 받았다. 이재정 위원장은 국회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축구협회는 509건의 자료 요구를 받았으나 일부는 소송·비밀유지로 제출이 어렵다고 해명했다.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서 축구협회의 자료 제출 부실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시작부터 축구협회의 '깜깜이 행정'을 비판하며 이재정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게 핵심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협회에 대한 경고를 요청했다.
이에 이재정 위원장은 자료 제출에 대해 원칙적으로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히며, 단순 경고에 그치지 않고 국회 권한을 끝까지 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월드컵 준비, 협회 운영 전반을 확인하기 위한 각종 계약서와 회의 자료, 내부 문건 등의 제출 여부를 두고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일부 의원들은 감독 선임 과정과 계약 관련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거듭 요구했다.
이번 청문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탈락 이후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협회 운영 전반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구협회는 청문회와 관련해 509건의 자료 제출 요구를 받았으며, 세부 질문까지 포함하면 2500건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대부분 과거 자료와 이력에 관한 내용이라 일일이 찾아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사안이나 계약상 비밀유지 의무가 있는 자료는 제출이 어렵다는 점을 국회에 설명하고 양해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의원들은 협회의 자료 제출 태도가 소홀하다며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향후 국회 차원의 추가 대응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