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 3사 노조, 지방 이전 검토에 첫 공동 집회
핵심 요약
국책은행 3사 노조가 여의도에서 비수도권 이전 검토에 반대하는 첫 공동 집회를 열었다. 노조 추산 약 2천 명이 참석했고 경찰은 국회의사당 인근 집회장 주변 도로를 통제했다. 금융노조는 공동 행동 찬반 투표와 9월 초 파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노동조합이 11일 서울 여의도 금융가에서 국책은행의 비수도권 이전 가능성에 반대하는 첫 공동 집회를 열었다. 오후 7시에 시작해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집회에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소속 조합원 약 2천 명이 참석한 것으로 노조 측은 추산했다.
집회 장소는 서울 서부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 마련됐다. 당일 현장에는 기동대와 경찰 인력이 배치됐으며, 집회장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통제했다. 세 은행 노조가 이전 문제를 놓고 한자리에 모여 공동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동 행동은 국토교통부가 이르면 다음 달 약 350개 공공기관의 이전 후보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세 노조는 집회 전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정부에 이전 계획 검토를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국책은행 이전이 국내 첨단산업의 기반을 약화해 경제적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국책은행 이전 문제를 비롯한 여러 현안을 두고 공동 행동에 나설지를 결정하기 위한 찬반 투표를 12일 실시할 계획이다. 노조는 9월 초 파업에 들어가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이전 후보지 발표 가능성을 앞두고 국책은행 노조의 반대 움직임이 집회에서 쟁의 절차 논의로 확대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