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심판 접대 의혹에 일본 축구계도 대응론
핵심 요약
대한축구협회의 외국인 국제 심판 성 접대 의혹에 일본인 심판들이 포함된 정황이 드러났다. 2011년 3월부터 약 1년간 7경기에 참여한 외국인 심판·감독관 10여명이 접대 대상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에서는 의심 대상 심판 3명이 지목되며 경기 배정 재검토와 축구계 차원의 대응 요구가 나왔다.
대한축구협회가 외국인 국제 심판과 경기 감독관들에게 성 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일본 축구계로 확산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 월드컵·올림픽 예선과 평가전에 참여한 일본인 심판들이 접대 대상에 포함된 정황이 드러났고, 일본에서는 의심 대상 심판 3명이 실명으로 지목됐다.
감사에서 확인된 기간은 2011년 3월부터 약 1년간이다. 이 기간 한국에서 열린 월드컵 및 올림픽 예선 3경기와 평가전 4경기 등 모두 7경기에 참여한 외국인 심판·감독관 10여명이 접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협회는 이들을 서울과 경남 창원, 울산의 안마 업소로 안내했으며 수십만원의 비용을 법인 카드로 결제했다. 대상자 국적에는 일본과 아랍에미리트, 이란, 바레인, 우즈베키스탄 등이 포함됐다.
일본에서 지목된 심판 가운데 한 명은 2011년 3월 한국과 온두라스의 친선경기, 한국과 중국의 올림픽 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주심을 맡았다. 현재는 일본축구협회에서 J리그 심판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한 명은 2012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에서 주심으로 활동한 인물로 확인됐다.
논란은 월드컵과 올림픽 등 국제대회 관련 경기의 판정을 맡은 심판들이 접대 대상이었다는 점에서 국내를 넘어 해외 축구계의 대응 문제로 번졌다. 일본에서는 관련 심판의 경기 배정을 재검토하고 일본축구협회와 J리그가 대응해야 한다는 요구도 제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사건이 15년 전 발생했고 문서 보관 연한이 5년이어서 정황을 모두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과거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을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현재는 내부 관리 지침을 강화해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