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보훈콘퍼런스 첫 해외 무대, 워싱턴서 개막
핵심 요약
국제보훈콘퍼런스가 2005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렸다. 한국전쟁 참전 5개국 관계자와 참전용사·후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보훈부는 실종자 가족 위로와 참전용사 후손 지원을 위한 협력도 이어간다.
국가보훈부가 주최하는 2026 국제보훈콘퍼런스가 6일 미국 워싱턴DC 메이플라워호텔에서 열렸다. 2005년 시작된 연례 행사가 해외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윤진 보훈부 차관은 미국 건국 250주년의 핵심 가치인 자유를 지켜낸 사례로 한국전쟁을 꼽고, 한국의 자유가 위협받았을 당시 미국이 가장 먼저 참전을 결정해 최대 규모의 병력을 파병했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미국·튀르키예·프랑스·필리핀·태국 등 한국전쟁 참전 5개국의 보훈 담당 고위급 관료와 미군 참전용사 및 후손, 역사 교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사회를 맡았다. 참전국의 한국 주재 대사들은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고, 한국계 최초 미 연방 상원의원인 앤디 김 민주당 의원은 서면 축사를 보냈다. 강 차관은 한미동맹과 22개 참전국의 우호관계가 이어지고 행사가 정례적으로 계속되기를 희망했다.
국제보훈콘퍼런스는 한국전쟁 참전국과의 교류 확대와 우호 증진, 보훈 분야 국제협력 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매년 개최돼 왔다. 첫 해외 개최지는 한국전쟁 최대 참전국인 미국의 수도로 정해졌다. 제니퍼 월시 미 국방부 포로·실종자 확인국 수석부국장은 전사한 전우를 남겨두지 않겠다는 원칙을 밝히며, 한국전쟁 실종자 7359명 가운데 7000명 이상을 수습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저녁에는 한화 후원으로 미군 참전용사와 유가족 200여 명을 위한 감사 만찬이 열린다. ‘전쟁고아 아버지’로 불리는 딘 헤스 대령의 유족과 미 해병대 종군기자 로버트 H 모지어의 아들도 참석한다. 보훈부는 모지어의 아들이 한국전쟁 당시 부친과 인연을 맺은 김씨 성의 소년을 찾고 싶다는 사연을 보내온 것을 계기로 ‘김(KIM)을 찾습니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강 차관은 7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리는 실종자 가족 설명회에 참석해 참전용사 후손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유가족 위로 행사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