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우주기술 실증에 2030년까지 495억원
핵심 요약
우주항공청이 국산 우주기술의 실증 이력 확보에 2030년까지 495억원을 투입한다. 국산 탑재체 10기를 검증 위성 2기에 나눠 싣고 국내 민간 발사체로 지구 저궤도에 투입한다. 올해 탑재체 2기를 우선 선정하고 나머지 8기는 사업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선정한다.

우주항공청이 국산 우주 부품과 인공위성, 민간 발사체에 실제 우주 운용 이력을 부여하는 ‘우주기술 상용화 실증 지원’ 사업을 3일 시작했다. 2030년까지 총 495억원을 투입해 국내 기업이 개발한 제품을 국산 위성에 싣고 국산 발사체로 발사하는 전 과정을 지원한다. 실제 우주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한 이른바 ‘우주 헤리티지’를 확보하도록 돕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지원 대상은 지상에서 우주와 유사한 환경의 검증을 마친 기술성숙도 6단계 이상의 국산 인공위성 탑재체다. 우주청은 모두 10기를 선정해 제품화와 추가 지상 검증을 지원한다. 이후 민간에서 검증용 위성 2기와 체계종합서비스를 구매하고, 선정된 탑재체를 위성 한 기당 5기씩 나눠 실어 설계·제작부터 발사 지원과 임무 운용까지 수행하는 실증 플랫폼을 마련한다.
검증 위성 2기는 2030년까지 국내 민간 발사체 기업이 제공하는 중소형 발사 서비스를 통해 지구 저궤도에 투입될 예정이다. 정부가 검증 위성과 발사 서비스를 직접 구매해 기업의 수요를 보장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탑재체 기업에는 우주 환경에서 제품을 검증할 기회를 제공하고, 위성 제작 기업과 발사체 기업에는 사업 초기 단계의 수요를 함께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우주청은 8월 중 위성 탑재체와 실증 플랫폼, 민간 발사체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연다. 이후 수요조사와 평가를 진행해 탑재체 10기 가운데 2기를 올해 먼저 선정하고, 나머지 8기는 전체 사업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뽑을 계획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핵심 우주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겨 우주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고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더하겠다는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