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0% 이상 "핵심기술 해외 유출 처벌 강화해야"
핵심 요약
국민 10명 중 9명 이상이 핵심기술 해외 유출 처벌 강화를 요구했다. 경제적 영향 심각성 인식이 높을수록 처벌 강화 요구도 높았다. 경총은 경제안보 차원의 법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핵심기술 해외 유출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9일 발표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0.7%가 현재보다 처벌 수준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현행 유지는 5.3%, 완화는 3.2%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경총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자의 86.5%가 핵심기술 해외 유출 사건을 알고 있다고 밝혔으며,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심각하다는 응답(6점 이상)은 92.5%에 달했다. 특히 '매우 심각'(9~10점)이라는 응답이 62.6%로, 평균 점수는 8.6점이었다. 심각성을 크게 인식할수록 처벌 강화 요구도 높아져, '매우 심각' 응답자의 97.0%가 처벌 강화를 원했다.
징역형과 별도로 징벌적 경제적 불이익을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90.6%가 찬성했다. 범죄로 얻는 이익보다 벌금·몰수액이 훨씬 크게 하는 실효적 제재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핵심기술 유출 시 가장 우려되는 피해로는 '추격국가와의 기술격차 축소에 따른 국가경쟁력 약화'(53.0%)가 꼽혔고, '국가 안보·공급망 안정성 위협'(19.5%), '글로벌 시장 점유율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16.4%)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91.4%는 미국·중국 등과 같이 경제안보 차원의 법 체계를 마련해 대응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현재 방식으로 충분하다'는 응답은 7.8%에 그쳤다. 하상우 경총 이사는 "국민 다수가 핵심기술 해외 유출을 단순 기업 차원 문제가 아니라 국가경쟁력과 경제안보를 위협하는 사안으로 보고 있다"며 "첨단 제조업 기반 수출주도형 경제인 우리나라는 유출 시 부정적 파급효과가 크므로 강력한 처벌 법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